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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온' 일본 열도 상륙…거센 바바람에 피해 속출

<앵커>

일본 날씨는 우리나라와 많이 다릅니다. 초대형 태풍 망온이 오늘(20일) 새벽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6호 태풍 망온은 오늘 새벽 0시 30분쯤 일본 도쿠시마현 남부에 상륙했습니다.

중심기압이 970헥토파스칼로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최대 풍속이 시속 35미터에 달하는데다 여전히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광범위한 지역에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지금까지 급류에 휩쓸려 1명이 행방불명됐고 48명이 다쳤습니다.

시코쿠 연안을 따라 시간당 15킬로미터의 느린 속도로 북동진하던 망온은 새벽 4시쯤 도쿠시마현 아난시 남쪽 30킬로미터 해상으로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시코쿠에서 간토 지방에 걸쳐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최대 70mm의 폭우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최대 6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고 토사 붕괴나 홍수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고치현엔 어제 하루 동안에만 850mm가 넘는 비가 내려 하루 최대 강우량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수도 도쿄도 오늘부터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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