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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속출…어르신들 건강, 이렇게 챙기세요

<앵커>

불볕 더위 속에 충남과 전남에선 올 들어 처음 폭염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밭일을 하던 연세 많이 드신 어르신들이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8일) 오후 2시 반쯤 91살 서 모 할머니는 밭에서 풀을 뽑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41.8도의 고열 상태로 병원에 도착한 할머니는 어제 새벽 숨졌습니다.

전남 해남군에서 92살 할머니가 텃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충남 아산에서도 84살 김 모 할머니가 밭일을 하다 숨졌습니다.

일사병, 열사병 환자의 75%가 40대 이상, 특히 노인들은 더위에 매우 취약합니다.

더울 때 땀을 배출해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젊은 사람은 더위에 노출됐을 때 땀을 내면서 쉽게 갈증을 느끼는 데 비해, 노인은 수분이나 전해질 대사가 둔감해져 있어 더윗병에 훨씬 취약합니다.]

강한 햇볕을 오래 쬐면, 체온조절을 위해 혈액이 피부로 몰리면서 뇌로 가는 피가 부족해 의식을 잃는 환자도 속출합니다.

더위에 신체기능이 떨어질 때는 부채질을 하고 찬물을 먹이면 되지만 고열 같은 열사병 증세를 보이면 곧바로 병원에 옮겨야 합니다.

전문의들은 고혈압, 당뇨 같은 지병이 있는 경우 야외 활동을 피하고 폭염이 정점을 찍는 정오부턴 휴식 시간을 늘리고, 이온음료나 과일주스로 수분을 자주 보충하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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