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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고용률' 자녀 추월…20대 남성 앞질러

<8뉴스>

<앵커>

가계 빚과 자녀 교육비에 허리가 휘게 생긴 어머니들이 직업전선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50대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20대 고용률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어머니들이 이렇게 고생 고생하면서 대학까지 졸업시킨 자녀들은 정작 직장 찾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초부터 대형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황성란 씨.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를 보태려고 시작해본 일이 어느덧 직업이 됐습니다.

[황성란/주부사원 : 유학가 있는 아들한테 다만 얼마라도 더 보낼줄 수 있고, 또 반찬 식탁 자체가 좀 더 풍요로워 지고….]

황 씨 같은 50대 여성 취업자는 209만명을 넘어서며 10년 만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고용률도 59.3%를 기록해,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20대 남성 고용률을 앞질렀습니다.

20대 자녀가 스펙을 쌓기 위해 취업을 미루는 반면에 교육비나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터로 나가는 40, 50대 어머니는 늘고 있는 셈입니다.

40대 여성 직장인이 남성과 대등한 맞벌이인 경우가 많은 데 비해 50대 여성 직장인은 생계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김정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노인 요양시설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가 늘어나고 공공부문 일자리가 확충되면서 40, 50대 여성들의 구직활동이 늘고….]

이혼 여성 가운데 40, 50대 연령층이 70%를 넘는 것도 이들의 고용률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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