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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태풍 망온, 일 열도에 1000mm 물폭탄

<8뉴스>

<앵커>

우리와는 대조적으로 일본 열도는 지금 비바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초대형 태풍 '망온'이 벌써부터 피해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단단한 콘크리트 방조제가 태풍의 위력 앞에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파도의 강한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진 것입니다.

[주민 : 비와 강한 파도 때문입니다. 지진이 난 것 같이 강하게 밤새 흔들렸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곳곳에서 집과 도로가 물에 잠겨 6개 현 5200여 세대가 피난했습니다.

[피난 주민 : 물이 불어나면서 범람할 것 같아서 피난했습니다.]

시코쿠 지방에는 하루 동안 8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특히 고치현 야나세 지역에는 오늘(19일) 오후까지 1027mm의 폭우가 쏟아져 일본 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가와현의 60대 여성이 지붕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는 등 강풍과 돌풍으로 20여 명의 부상자도 나왔습니다.

[피해주민 : 번개가 치는 것 같았습니다. '꽝' 하는 큰 소리가 났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시속 15km의 속도로 천천히 열본 열도를 향해 다가오는 태풍 망온이 오늘 밤 늦게 시코쿠 지방에 상륙한 뒤, 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도 내일부터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며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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