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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아픔 안 가셨는데…태풍에 열도 초긴장

<8뉴스>

<앵커>

대형 태풍 '망온'이 일본 상륙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지진의 아픔이 채 씻기지 않은 일본 열도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높이 10m가 넘는 집채만한 파도가 방파제를 강타합니다.

6호 태풍 망온이 접근하면서 일본 규슈 남부에는 최대 초속 25m의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내일(19일) 오전까지 시코쿠 지방에 최대 6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일 NTV 기상캐스터 : 대형에 상당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접근중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망온의 중심이 내일 시코쿠 남단에 상륙한 뒤, 다시 바다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로를 바꿔 지난 2004년 엄청난 피해를 줬던 태풍 도카게처럼 일본 내륙을 관통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당시 태풍 도카게의 중심이 오사카와 도쿄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9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재산피해도 엄청났습니다.

비상이 걸린 일본 정부는 주민들에게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등에 각별히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대지진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태풍이 국토를 할퀴고 지나가지 않을까, 일본 열도는 다시 불안에 휩싸이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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