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 미국 눌렀다…여자월드컵 아시아 첫 정상

<8뉴스>

<앵커>

피파 여자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일본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강에서 개최국 독일, 4강에서 스웨덴을 물리친 일본의 기세는 역대 25번 만나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미국과 결승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후반 24분에 미국의 모건에게 선제골을 내주자, 12분 뒤 미야마가 동점골로 응수했습니다.

연장 전반 14분, 웜바크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다시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 종료 3분 전 주장 사와의 논스톱 슈팅으로 극적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사와를 대회 득점왕으로 이끈 골이었습니다.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카와호리 골키퍼의 활약에 힘입어 미국을 3대 1로 제쳤습니다.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성인 월드컵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일본 선수들은 일제히 뛰어나와 환호했습니다.

꾸준한 지원과 집중 투자로 맺은 결실이었습니다.

일본은 여자 월드컵이 시작되기 2년 전인 1989년부터 국내 리그를 출범시켰고, 유망 선수들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경쟁력을 키웠습니다.

대지진 영향으로 침울해하던 일본 열도는 이번 우승으로 오랜만에 활기가 넘쳤습니다.

[사사키 노리오/일본 여자대표팀 감독 : 경기 전에 모든 선수들이 지진으로 피해 본 분들의 응원 동영상을 보며 힘을 얻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북한은 선수 5명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징계 위기에 놓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예선에서 일본, 북한, 호주에 밀려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