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복원된 거북선에 국내산 소나무가 아닌 외국 소나무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자 경남도는 뒤늦게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순신 장군의 대표적인 승전지인 거제 지세포.
전임 지사의 이순신 프로젝트로 복원된 거북선이 사업추진 2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남도는 사업 초기부터 최근까지 거북선을 최고급 목재인 금강송으로 복원해 관광자원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홍보해왔습니다.
하지만 복원 과정에서 금강송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배 밑바닥, 즉 현판 등 배의 골격 대부분을 국산 소나무가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소나무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선 전문가 : 금강송으로 한다고 그러더니 왜 미송(북아메리카산 소나무)를 쓰냐고 그랬어요….우리 목수들이 미송이라고 하더라고요…. (경남도 관계자가) 금강송은 구하기도 힘들고 비싸서 사용안합니다 라고 그러더라고요….]
비싼 금강송 대신 국산 소나무를 쓴 건 사실이지만 외국산 소나무는 아니라는 것이 경남도의 해명.
파문이 일자 경남도는 뒤늦게 목재의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등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경남도 문화진흥과 관계자 : 시료를 채취해서 국립산림과학연구원에 의뢰할 겁니다. 국산소나무인지 외국산 소나무인지….]
거북선 위쪽에 무거운 나무를 사용해 전복될 가능성이 높아 운항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선 전문가 : 돛을 달아서 시험운행을 해봐야 되는데 설계에 돛을 달지 말래요, 배가 넘어간다고…. 자기들 입으로….]
거북선 복원 사업에 들어간 예산은 모두 40억원.
목재가 바뀐 사실 자체를 몰랐는지, 알고도 묵인한 것인지, 어떤 경우라도 짝퉁 복원에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워 보입니다.
(KNN) 이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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