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녹은 방사성 우라늄을 세균이 다시 결정으로 만드는 현상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습니다.
광주과기원 허호길 교수팀은 오늘 슈와넬라균이 물에 녹은 우라늄 이온을 나노미터 굵기의 실 모양 결정으로 자신의 껍질에 붙이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슈와넬라균은 흙과 물 등에 존재하는 흔한 세균으로, 주위 환경에 산소가 부족할 경우 우라늄이나 철 등의 이온을 이용해 전자를 교환하며 호흡합니다.
연구팀은 슈와넬라균의 호흡 과정에서 물에 녹는 우라늄 6가 이온이 물에 녹지 않는 우라늄 4가 이온으로 바뀌어 세균의 껍질에 남고, 이 4가 이온이 결정의 핵 역할을 해 나노미터 실이 만들어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허 교수는 앞으로 우라늄 6가 이온으로 오염된 흙이나 물에 세균을 넣고 만들어진 결정을 분리하면 방사능 오염을 막고, 높은 순도의 우라늄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달 17일 영국왕립화학회의 학술지 '케미컬 커뮤니케이션'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세균으로 우라늄 분리해 방사능 오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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