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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중국 고속철 고장에 항공사 속웃음

세계 제일을 내세우며 개통한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이 말썽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불과 보름사이 6번째 고장을 일으키면서 중국의 자존심에 금이 가게 됐습니다. 

베이징-상하이 구간은 총 연장 1,318킬로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철 노선입니다.

서울에서 부산 거리의 3배인 이 구간을 시속 3백킬로미터로 달려 4시간 48분만에 주파해야 맞지만 잦은 고장 탓에 저속 운행이 불가피해 연착이 밥먹 듯 반복되고 있습니다.

고속철이 이렇게 죽을 쑤고 있는 동안 중국 항공업계는 요즘 표정 관리하기 바쁜데요,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60%까지 할인됐던 베이징-상하이 구간 항공권 가격이 정가의 80% 선을 회복했기 때문입니다.

남의 불행이 때론 내게 행운이 되기도 하지만 상생의 길을 찾는 게 세상 사는 지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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