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믹스커피 가격도↑…하늘 달리는 커피값

<앵커>

커피값이 참 많이 올랐습니다. 믹스커피, 전문점 커피 할 것 없이 가격을 올렸는데, 지난 2분기에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6배 넘는 수준입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분기 커피믹스나 캔커피 등 커피 제품 가격은 전분기 대비 4.5%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0.7%의 6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2분기 커피 가격 상승률은 2009년 3분기 4.7% 이후 거의 2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원두 가격 상승을 이유로 커피 업체들이 가격을 대폭 올렸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4월 국내 인스턴트 커피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동서식품이 주력 상품 가격을 10% 가까이 올렸습니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외식 커피값도 2분기에 0.9%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외식 커피값 상승률은 일반 커피 제품값 상승률에는 못 미쳤지만 가격 수준 자체가 훨씬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커피 원두 가격이 올들어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어 커피 제조업체나 전문점들이 커피값을 추가 인상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