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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장소만 제공했을 뿐?…불법 웹하드 '철퇴'

<앵커>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나 영화를 불법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웹하드 업체들이 아직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는 장소만 제공했을 뿐이다" 이렇게 단속을 피해왔는데 검찰이 이런 업체들을 기소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 웹하드 업체 사이트.

지상파 방송 3사 등 저작권이 있는 40여 곳과 계약을 맺고 있는 이 사이트에서는 인기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 수사 결과 이 웹하드 업체 등 3곳은 내려받기 횟수를 축소, 조작해 방송사 등에 저작권료를 주지 않는 수법으로 34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업체들은 또 밤이나 새벽, 주말 등 감시가 소홀한 시간에 저작권 계약이 돼 있지 않은 불법 저작물을 내려받도록 이른바 필터링 시스템을 조작해 불법 파일 유통을 주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 업체는 이런 식으로 1년에 16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김영대/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 : 종래에는 방조범으로 의율을 했었는데, 이번 수사에서는 필터링 시스템을 완전히 조작하는 사실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공범, 주범으로 기소할 수 있게…]

검찰은 웹하드 업체 대표 3명을 구속하는 등 모두 6명을 기소하고, 19개 웹하드 업체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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