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장맛비에 도로 곳곳이 파이고 깨지면서 타이어가 터지거나 망가지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장마 때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인데 대책은 없는 걸까요?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덜컹거립니다.
[뭐야? 또 (도로) 파였었어? 아...차 이상하다.]
움푹 파인 도로에 타이어가 찢어졌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갈라지고 패인 도로 탓에 타이어 휠까지 찌그러졌습니다.
한 달간 800mm의 장대비가 쏟아진 서울 시내 도로도 곳곳이 엉망입니다.
세숫대야 크기의 구멍들이 연달아 생긴 탓에 차량들이 제 속도를 못 내고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구멍을 피해 지그재그로 곡예운전을 하기도 합니다.
[주선태/서울 신정동 : 구멍 때문에 브레이크를 갑자기 밟기도 하고, 다닐 때마다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차량 파손은 물론 교통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많은 양의 비가 아스팔트 사이로 스며들면서 틈이 생겼고, 이 위를 차가 달리면서 도로가 깨진 겁니다.
올 들어 서울에서만 3만 4천여 건의 도로 보수 공사가 있었는데, 이 중 37%인 1만 3천여 건이 이번 장마 기간에 집중됐습니다.
빗물에 도로가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아스팔트의 강도를 높이면 될 것 같지만, 그렇게 하면 신축성이 떨어져서 도로가 얼고 녹고를 반복하는 겨울철이 되면 오히려 도로 손상이 커질 수 있습니다.
[서울시 직원 : 너무 강한 걸(아스팔트를) 쓰면 겨울철에 깨지니까. 이게 신축이 있어야 하거든요.]
파손 부분을 땜질하는데 그칠 게 아니라 노후 도로를 전면 재포장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지자체들이 예산 부족과 교통 정체를 우려해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최진화, 화면제공 : 네이버 블랙박스동호회)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