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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군사교류 진일보…하지만 '갈 길 멀었다'

<앵커>

한국과 중국의 국방장관이 두 나라 군사교류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한계도 확인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 국방장관이 2년 2개월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차관급 군사 채널인 국방전략대화를 공식 개설하고 단절됐던 인적 교류를 내년부터 재개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군사교류 정상화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관진/국방장관 : 08년도부터 시작된 한-중 간의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에 상응하는 또 거기에 걸맞는 국방협력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그러나 이런 군사교류 합의와는 달리 내용적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우리 측은 북한이 더 이상 도발하지 않도록 중국이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은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행위에 반대한다는 원칙적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공동 보도문에는 천안함, 연평도 사건은 물론 북한, 도발이란 단어조차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에 앞서 천빙더 중국군 총참모장은 김 장관 앞에서 동맹국인 미국을 15분이나 비난하는 외교적 결례도 불사했습니다.

한-중 군사교류가 진일보했다는 평가와 함께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현실적 한계도 실감한 회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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