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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했을 뿐인데…경찰·검찰청 사칭 피싱 주의보

<앵커>

경찰청 인터넷 사이트에 피해사실을 신고한 것 밖에 없는데 갑자기 내 은행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갔다, 황당하시죠. 경찰과 검찰을 사칭한 이른바 피싱사이트의 피해가 커지고 있어서 경찰이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올해 상반기에만 피싱사이트 125곳을 적발해 접속 차단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125곳 가운데 90%가 넘는 113곳이 중국에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을 사칭한 곳이 46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검찰청과 금융회사 순이었습니다.

범인들은 주로 사이트에 '신고 코너'를 만들어 신고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신용카드 번호 등을 입력하도록 한 뒤, 이런 개인정보를 이용해 메신저 피싱과 게임계정 해킹 등 범죄에 활용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사이버 경찰청을 사칭한 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에게 개인정보를 유출됐다며 보안카드 정보를 빼내 1억여 원을 챙긴 일당 5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청은 수십 개의 피싱사이트를 등록한 이메일 계정에 대해 중국 수사기관에 공조 수사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인터넷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범죄에 취약한 야간과 주말에도 피싱사이트를 단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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