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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열흘도 안 돼 원위치로…정부는 '발끈'

<앵커>

서울 지역 휘발유값이, 100원 인하조치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채 열흘도 안걸려서 원위치 된 것인데 정부는 발끈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서울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20원.

기름값 할인에 들어갔던 지난 4월 초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기름값을 내릴 때 재고를 핑계로 천천히 내렸던 주유소들이, 기름값을 올릴 때는 불과 9일 만에 원상복귀 시킨 것입니다.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SK 주유소 가격이 전체 주유소 가격 인상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정부도 현재 국제유가와 환율 등을 감안했을 때 정상적인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800원 수준이라며 발끈했습니다.

[임종룡/기획재정부 1차관 : 할인가격 환원한다는 이유로 소비자가 인상한다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지난 석 달간 정유사의 마진은 기름값을 내리기 전에 리터당 78원 내려갔지만, 주유소들은 오히려 마진을 22원 높였습니다.

결국 리터당 100원씩 내리겠다는 당초 약속은 절반밖에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어서, 정유업계와 주유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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