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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화재로 또 정차…승객 180여명 긴급대피

<앵커>

오늘(15일) 오전 운행 중이던 KTX 열차가 또 멈춰섰습니다. 열차 뒤편에서 연기가 나면서 승객들이 모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34분쯤 경남 밀양역으로 진입하던 KTX 산천에서 연기가 나는 바람에 열차가 긴급 정차했습니다.

이 열차는 오전 9시10분 서울역을 출발해 마산으로 향하던 KTX 산천 283호로 갑자기 열차 뒤편에서 연기가 난 겁니다.

열차가 정차하자 승객 180여 명은 황급히 밖으로 빠져 나왔습니다.

승객들은 객실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 제대로 숨을 쉬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대구역에서 밀양역까지 20분 가량 계속 열차에서 경고음이 났고 연기가 열차 안으로 들어왔지만 아무런 안내방송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특히 승무원이 보이지 않아 승객들이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레일 측은 승객들이 밀양역에 내린 뒤에야 뒤늦게 누전으로 인해 열차에서 연기가 나 경보음이 울렸다는 안내방송을 했습니다.

승객들은 1시간 뒤에야 마산으로 향하는 무궁화호로 갈아탔으며, 도착 직후 마산역에서 코레일 측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코레일은 제작 결함으로 추정되는 연기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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