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는 15일 빚 상환을 독촉하는 사채업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시신유기)로 이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 자신의 사무실에 찾아온 사채업자 조모(27)씨가 "빌려준 1천350만원을 왜 갚지 않느냐"며 욕설과 모욕적인 말을 하는데 격분해 둔기로 조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사체를 여행용 트렁크 가방에 넣고 이틀 후 자신의 고향인 경남 거창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이씨가 자신의 1t 트럭으로 거창을 2번 다녀온 사실을 밝혀내고 추궁한 끝에 이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또 이씨의 사무실에서 시신을 유기하는 데 사용한 둔기 등을 압수하고 15일 오전 이씨와 함께 경남 거창의 한 야산으로 가 암매장된 조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은 조씨의 사체를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이씨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부산경찰, 사채업자 살해 시신 암매장 3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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