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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개통하면 대출"…신종 사기 주의보

<앵커>

"휴대전화만 개통해주면 즉시 대출해주겠다" 이런광고 요즘 여기저기 많죠? 그런데 이거 믿었다가 크게 낭패보는 일이 많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사기당하지 않는 법 알려드립니다.



<기자>

아들 결혼준비를 하느라 급히 자금이 필요했던 김 모 씨.

이자도 없이 바로 120만 원을 빌려준다는 말에 휴대전화를 개통해 보냈지만, 돈은 받지도 못한 채 기기값만 물게 됐습니다.

[휴대전화 대출 피해자 : 휴대전화 보내주면 120만 원 송금해 주겠다고 해서 구입 해서 보냈죠.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전화를 안 받고…]

50만 원이 필요해 휴대전화를 개통해줬다가 500만 원이 넘는 통신료를 물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휴대전화 대출 피해자 : 다른 걸 알아보다 보니 연체가 잡혔다는 거예요. LG는 100만 원이 나왔고, KT는 요금만 470만 원이 나왔어요.]

이렇게 급하게 돈이 필요한 서민들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는 불법 광고문자를 보내는 데 쓰이거나 대포폰 등으로 활용돼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감원은 지난달 휴대전화 대출사기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여 43개 업체를 적발하고 수사기관에 통보했습니다.

[조성래/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실장 : 휴대전화를 개통하여 넘겨주거나 필요한 서류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는 경우, 대출금보다 많은 통신비를 지급하거나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휴대전화 관련 대출을 이미 받았더라도 본인 명의로 개통된 전화와 요금을 확인하고, 더 이상 개통되지 못하도록 추가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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