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한항공 타지마라"…일본 정무공사 불러 항의

<앵커>

독도로 시험비행했으니까 이제 "대한항공 타지마라" 이런 지시를 일본정부가 공무원들에게 내렸죠. 우리정부도 발끈하고 나섰는데, 독도 관련 문제여서 양국간의 감정싸움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어제(14일) 저녁 6시쯤 일본대사관의 미즈코시 정무공사를 외교부로 불러 일본 정부가 대한항공 이용금지 조치를 지시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우리 민간기업에 대한 사실상의 제재조치인 만큼, 해당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모레 방한하는 일본 외무성의 스기야마 아시아대양주 국장에게도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일본의 이번 조치가 WTO 조달협정에 위배되는 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달 동안의 한시적 조치여서 대한항공의 피해액이 조달협정 위배 기준인 20만 달러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WTO 기준 위배 가능성은 낮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안이 국민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유치한 맞대응은 자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이 해당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다양한 대응수단을 강구한다는 방침입니다.

대한항공은 공식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채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