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유제품 업계 1, 2위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우유와 치즈에 이어서 이번엔 컵커피 값을 담합했다가 적발됐습니다. 둘이서 친하게 지내는 동안 소비자들이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주로 편의점을 통해 지난해에만 1800억원 어치가 팔린 컵커피.
남양과 매일유업이 전체 시장의 76%를 과점하고 있습니다.
양사 제품 가격은 똑같이 1200원입니다.
14년 전, 매일유업이 처음 컵커피를 내놨을 때 가격은 700원.
매일유업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그 해에만 2차례나 가격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남양유업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가격은 10년간 1000원으로 고정됐습니다.
[OO유업 직원 : 경쟁 관계에 있는 것 때문에 저희가 함부로 올릴 수 없는 부분이 맞고요. 원가가 상승을 해도 원가에 대한 반영을 못 한 거죠.]
경쟁이 담합으로 바뀐 건 지난 2007년.
양사 고위 임원들이 만나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가격을 올리기로 합의합니다.
[신영선/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 : 양사간 담합으로 사실상 독점기업과 같이 행동하여 컵커피 시장에서의 직접적인 소비자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공정위는 남양유업에 74억원, 매일유업에 54억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양사 법인과 해당 임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최근 8개월 동안에만 우유 치즈에 이어 컵커피까지 3차례나 담합 사실이 적발되면서, 남양과 매일유업 두 회사는 담합 단골손님이란 오명까지 얻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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