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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디어 재벌 머독, BSkyB 인수도 포기

<앵커>

신문사 폐간까지 불러온 영국의 도청 스캔들 파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신문사 사주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결국 위성방송지분 추가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청 스캔들의 진원지 '뉴스 오브 더 월드'가 지난 주말 폐간됐지만, 도청의 책임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 의회는 사주 루퍼트 머독을 비롯한 주요 임원에게 오는 19일 출두를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영국의 주요 3당은 머독의 뉴스코프가 위성방송 BSkyB의 지분을 100%로 확대하려는 계획에 대해 철회 요구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했습니다.

하원 표결이 유력해지자 결국 머독은 BSkyB의 지분 인수 계획을 공식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캐머런/영국 총리 :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분 인수보다는 그동안 문제가 됐던 일들을 명확히 하는 게 우선입니다.]

영국의 위성방송 BSkyB는 가입자 1,000만으로 지난 해 기준 1조 4천억 원의 순익을 기록한 세계적인 알짜 미디어 기업입니다.

39.1%의 대주주인 머독은 BSkyB의 지분을 100%까지 늘리겠다고 규제당국에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도청 스캔들이 불거지자 '뉴스 오브 더 월드'를 희생양으로 삼았지만, 결국 머독의 미디어 제국 확장 전략은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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