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운전하시는 분들 비오는 날은 평소보다 브레이크 더 미리 밟아야하는 것 알고 계시죠. 젖은 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더 길기 때문인데, 이게 타이어 상태와도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빗길 운전중에 찍힌 차량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앞 쪽에 다른 차량이 나타나자 운전자가 평소처럼 브레이크를 밟지만 차량은 계속 미끄러집니다.
타이어 마모 정도가 심할수록 미끌어지는 거리도 늘어납니다.
중형차에 5만km 넘게 사용한 타이어와 새 타이어를 각각 달고 급제동 거리를 측정해 봤습니다.
마른 도로에선 두 차량의 제동거리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빗길에서는 새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의 경우 마른 도로에서 보다 6.8m 더 미끌어졌고, 마모된 타이어를 단 차량은 12.3m를 더 지나간 뒤 멈췄습니다.
횡단보도 폭이 6m라는 점을 감안하면 빗길에 평소처럼 급제동했다간 횡단보도를 두 개나 지나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많이 마모된 타이어는 수상스키처럼 수막 현상이 생겨서 결국 정지거리나 핸들의 성능을 굉장히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새 타이어라도 공기압이 부족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빗길 정지거리가 3.3m 더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장마철 교통사고 사상자는 모두 22만명, 하루 평균 4000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장마철에는 4~5년 된 타이어는 교체해 주는 것이 좋고, 적어도 두 달에 한 번씩은 공기압을 점검하는 것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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