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7·4 전대에서 당선된 홍 대표 등 당 지도부를 축하하면서 화합을 위한 건배를 제의하 는 등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나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과 대선의 책임이 당에 있는 만큼 당이 나설 수밖에 없다"며 '당 선도론'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도 "가급적 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도 "당정이 잘 협조해 정부도 일방적인 정책 발표를 안하도록 하고, 당도 충분히 협의하는 등 당정협의가 긴밀하고 원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서민 정책이 좀더 가슴에 와닿게 해야 한다"는 유승민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이 대통령은 "중도 우파로 가야지, 중도 좌파는 안된다. 보수적 중도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소금융' 제도의 활성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자영업자 존립이 어려운 조건이므로 서민층을 따뜻하게 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명설을 놓고 남경필 최고위원은 "우리가 야당 시절 주장했던 기준과 원칙을 여당이 됐다고 해서 바꾸면 안된다"며 "굉장히 좋지 않은 인사로 민심에 비칠 것인 만큼 이를 감안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결정된 것도 아닌데 기사가 나오더라"며 "알았다"고 말했다고 남 최고위원이 전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통과가 중요한 관건인데, 최종 결정 전에 홍 대표, 황우여 원내대표와 상의해 처리하겠다. 마지막까지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하며 스타일리스트는 곤란하다"고 말했다고 김기현 당 대변인이 공식 브리핑에서 밝혔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권수석 임명설과 관련, 당내 반응을 임태희 대통령실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홍 대표의 사무총장 임명 강행에 강력 반발해온 원희룡 최고위원은 오찬 내내 침묵을 지킨 것으로 전해져 `간접 시위'를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1시간20분간 진행된 공개 오찬 말미 홍 대표에게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이니 잘할 것으로 신뢰하고, 걱정은 기우라고 본다"며 힘을 실어줬다.
이 대통령은 오찬 뒤 홍 대표와 40분 가량 독대를 했다.
주변에선 사정라인 인사, 당정청 관계 등 당안팎의 현안을 놓고 깊이있는 대화가 오갔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이달 말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도 화제 중심에 올랐다.
대구가 지역구인 유승민 최고가 육상대회를, 인천이 지역구인 황우여 원내대표가 인천 아시안게임을 각각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대구에서 열리면 인천이 돕고 인천에서 하면 대구가 돕는 방식으로 `품앗이'를 해야 한다. 시도지사를 소집해 회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교인 포항 영흥초등학교 전교생을 사비 3천만 원을 들여 대구 육상대회에 초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의 '뒷얘기'도 공개했다.
프레젠테이션 준비팀에서 자신에게 연습을 같이 하자는 말을 차마 못한다고 생각해 먼저 제안해 두차례 연습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 내려가면 오를 기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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