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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귀국…"국내 상황 잘 몰라"

이재오 귀국…"국내 상황 잘 몰라"

이재오 특임장관이 13일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장관직 사퇴와 당 복귀 등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낮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해외에 있어서 국내 상황을 잘 모른다"면서 현안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또 "아프리카 출국 전 대통령과 사퇴에 대해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나보다 먼저 출국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우리나라가 경제적 기적을 이뤘다고 보고 우리를 모델로 삼고 많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고려할 점이 많지만 확실히 지원할 것은 해야 한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9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남수단 독립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을 비롯, 케냐와 이집트를 방문해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 위치한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는 금명간 특사 활동 보고를 겸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자신의 거취를 포함해 향후 행보 등에 대해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장관의 사의를 만류해온 이 대통령이 이번에는 수용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할 경우 당으로 복귀하는 이 장관이 구(舊)주류로 전락한 친이계 전열 재정비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맡을 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당직 인선을 놓고 진통을 겪는 등 아직 자리를 잡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 장관의 당 복귀가 의외로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측근은 "당분간 상황을 더 지켜볼 수도 있다"면서 "경우에 따라 (당 복귀 시점이) 이번 달을 넘길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이 장관은 귀빈실로 이어지는 의전 통로가 아닌 일반 여행객들과 같은 통로를 이용해 입국, 공항에 나온 지지자 40여명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잠시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은 뒤 곧바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집무실로 출근, 업무 보고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트위터에 "아프리카 단상을 통해 각 나라에 대해 얘기하겠다"며 `귀국 신고'를 한 뒤 "권력을 한 사람을 위해 사용하면 독재가 되고 만인을 위해 사용하면 영웅이 된다. 중동과 아프리카의 시대적 과제는 민주화"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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