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0여 개가 워크아웃, 즉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거나 퇴출당할 전망입니다.
채권은행들은 여신규모가 500억 원을 넘는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세부평가를 지난달 말 마쳐 평가 결과를 해당 기업에 통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평가 결과 30여 개 기업이 워크아웃 C등급이나 법정관리 D등급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C등급과 D등급으로 분류된 부실 대기업 수는 지난해 정기평가의 64개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이 꾸준히 추진된 데다 지난해 782개였던 세부평가 대상이 올해는 484개로 감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
C·D등급 대기업은 부동산 경기 악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여파로 건설사와 시행사가 많으며, 도급순위 100위 안에 드는 건설사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큰 의미가 있는 건설사는 아니다"며 "일반인이 이름을 알 만한 건설사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C등급으로 분류된 대기업은 자구계획을 마련해 재평가를 요구할 수 있지만, 사실상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될 가능성이 크며 D등급 대기업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매각·청산 절차를 밟게 됩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세부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지난해보다 부실 대기업 수가 대폭 줄어든 것은 맞다"며 "현행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오는 2014년 만료됨에 따라 민간 주도의 자율적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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