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가 주춤하는가 했더니 이탈리아로 불똥이 옮겨붙고 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알아봅니다. 그리스 때도 불안불안 했는데 경제규모가 훨씬 큰 이탈리아까지 흔들린다면 과연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이 가능한 걸까 의구심이 드네요?
<기자>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유럽 위기, 그리스, 스페인, 포루투갈에 이어 이제는 이탈리아까지 위기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는 모습입니다.
그리스를 진정시키는데에만 유로권 17개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려서 2달 가까이 걸렸는데요, 경제규모가 더 큰 이탈리아는 정치적 해결도 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조병문/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탈리아같은 경우는 경제규모나 부채 규모가 그리스의 7배에 이르기 때문에 더 어려워질 수 있다라는 그런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통상 국가간에 무역수지 불균형이 존재할 경우 상대 환율이 오르고 내리면서 균형을 찾아나가는데요, 지금 유로권은 유로 단일통화로 묶이면서 환율이나 통화정책을 쓸 수 없어 결국 재정투입에만 몰입하다보니 재정적자 심각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영향 어떨까요?
금융권의 이탈리아 직접 채권 투자액은 미미하지만 간접 파장은 상당합니다.
이미 유럽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고, 유럽경기 위축으로 수출에도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간밤 유럽증시와 뉴욕증시도 시장의 불안감 가시지 않아 또 추가로 하락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는 47.43포인트, 2.20% 큰 폭으로 내린 2,109.73에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과 대만, 상하이도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유로권 불안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8원 70전 오른 1,066원 5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농수산물 값이 안정되는가 싶더니 요즘 장마 때문에 다시 크게 오르고 있죠?
<기자>
다른 건 몰라도 식탁물가는 좀 잡히는가 싶었더니 결국 장마가 복병이었습니다.
폭우 때문에 생산량 자체가 줄어든 것도 있고, 유통과정에서 짓무르거나 질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어서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시세부터 보시면 최근 일주일새 대파는 68%, 적상추는 59%, 시금치는 34%, 토마토는 10% 값이 올랐습니다.
폭락이란 말까지 나오며 세 포기에 3000원까지 떨어졌던 배추, 일주일 사이 4900원으로 50% 폭등하고 있습니다.
[양우정/서울 신정동 : 조그만 식당을 하고 있는데 (배춧값) 오를 것 같아서 미리 사다가 담아놓으려고요.]
소비자들 식탁물가는 체감 물가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민감해 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장마가 끝나도 문제입니다.
비가 온 후에는 병충해도 많이 와서 한 달 가까이는 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올해 평년보다 추석이 일러 명절 과일 시세에까지 영향 미칠 것으로 유통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휘발유값도 벌써 많이 올랐던데, 단계적으로 올리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닌가 보죠?
<기자>
기름값 100원 인하 조치가 끝난 우에 눈치를 보던 정유사와 주유소들이 기름값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정유사들에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기름값을 단계적으로 올릴 것을 주문했고, 박재완 기재부 장관도 리터당 2000원 수준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우회적 압박을 했지만 시장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12원, 하룻만에 14원이나 뛰었습니다.
지난 5월 18일 이후 약 두 달만에 2000원대로 다시 올라선 겁니다.
3개월 한시적 기름값 인하책이 얼마나 허무했는가 다시 한 번 시장이 입증하고 있는데요,
SK와 GS가 이미 기름 공급가격을 20~40원씩 올렸기 때문에 주유소들의 재고가 소진되는 1~2주 뒤부터는 기름값이 더 크게 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신용카드 발급 받을 때 연회비 항목도 꼼꼼히 봐야겠네요, 국내외 겸용카드 그렇다고요?
<기자>
신용카드 꺼내보시면 비자나 마스터 같은 외국 카드사 로고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해외 사용이 가능한 겸용 카드인데, 추가로 연회비를 더 낸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앵커>
저도 얼마 전에 신용카드 새로 발급 받으면서 알았는데, 해외 사용을 선택하면 연회비가 더 올라가더라고요.
<기자>
그런데 문제는 이런 겸용카드 열에 아홉은 해외에서 단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장만 있으면 될 해외 겸용카드를 추가적인 비용을 더 내면서 쓰지도 않고 갖고 있는 것인데요, 소비자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비자나 마스터, 아멕스 등 국내외 겸용카드 연회비가 5천원에서 1만 5천원입니다.
그런데 국내 전용카드 연회비 2천원에서 8천원보다 절반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해외가 아니라 국내에서 물건을 사도 이용액의 0.04%를 비자나 마스터가 수수료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이상한 계약이지만 비자가 글로벌 결제네트워크를 독점하고 있어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국내 카드사들이 국내 전용카드를 발급해서 이런 수수료를 비자나 마스터에 안주지 않으면 되지만 연회비 수입이 짭짤하니까 해외 겸용카드를 무차별적으로 발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카드발급 받을 때도 이런 설명은 잘 안해주더라고요.
<기자>
소비자들도 연회비가 이 정도로 차이나는거 알았다면 국내카드 발급받았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는 카드발급 서식에 국내 전용과 국내·외 겸용을 명확히 구분하고 연회비 부담도 제대로 설명하도록 관련 규정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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