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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증가…"익혀 먹어야 안전"

<8뉴스>

<앵커>

줄어드는 듯 했던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치사율이 50%에 가까운 이 균은 어패류를 잘 익혀만 드셔도 감염을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가락동 수산물 도매시장.

최근 서남해안 바닷물에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된다는 소식에 갓 들어온 조개류를 차가운 물에 담가 씻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신관/수산물 도매상인 : 패혈증균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조개류마다 온도를 맞춰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줄어들던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는 7월부터 넉 달간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은 환자가 대부분이고, 조리 도중에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패혈증은 하루 이틀 뒤 복통과 감기 증세를 보이다 심해지면 여러 장기가 손상되면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집니다.

[손장욱/고려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하루 이틀 사이에 대부분 쇼크에 빠지는 경우들이 대부분입니다. 병 경과가 급격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굉장히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하죠.]

치사율은 무려 50%에 달하는데 특히 사망자의 90%는 간질환 환자들입니다.

따라서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고, 몸에 상처가 있을 땐 해수욕도 금물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싱싱한 해산물은 찬물에 씻기만 해도 대부분 안전하지만 가급적 익혀먹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전문의들은 권고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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