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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쇠고기값 요지부동…비싼 이유는?

<앵커>

요즘 식당에서 한우고기를 드시려면 비싼 가격 때문에 부담되시죠. 산지 소값은 계속 떨어지는데 비해 소비자가격에는 반영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사정인지 JTV 조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산지 소값은 1등급 기준으로 kg당 5000원 선입니다.

2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졌고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입니다.

[김광수/한우 사육농민 : kg단가에 1만원 이상 가던 것이 지금 5000원 단위로 이렇게 떨어지다 보니까 저희 축산농가는 정말로 난감하죠.]

하지만 소비자가격은 요지부동입니다.

요즘 식당에서 1등급 등심 가격은 최하 2만 4000~5000원에서 3만원 선.

5년 전에 오른 이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박민경/전주시 인후동 : 소고기 값이 너무 비싸가지고 식당에선 못 먹고 할인하는 마트나 세일하는데 가서 사서 식구들하고 같이 먹고 있어요.]

소비자가격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유통구조 때문입니다.

산지에서 소를 출하하면 소비자들이 먹을때까지 보통 3~4단계의 유통구조를 거칩니다.

한 단계를 거칠 때마다 유통마진이 붙고 식당에서 운영비가 추가돼 소비자가격이 결정됩니다.

가격이 비싸다보니 소비가 줄고 식당은 이익을 남겨야하니 비싸게 팔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 : (공급업자는)모든 부산물이 팔리지 않기 때문에 특수부위에서 돈을 많이 받지 않으면 소 값을 충당할 수 없다고 하고, (식당은) 인건비, 모든 인건비, 양념류 가격이 너무 높다 보니까 이 가격에 장사해도 맞지 않아요.]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산지 직거래 활성화가 대안입니다.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추고 소비를 늘리면 농민, 식당주인,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습니다.

[황영모 박사/전북발전연구원 농업농촌팀 : 농가의 생산조직화를 통해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하고, 도시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직거래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안이다, 이렇게 봅니다.]

한우 농민들은 산지 직거래가 이뤄지면 1인분에 1만5000원, 비싸도 2만원이 적정 소비자 가격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JTV) 조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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