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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 찍은 물가…기준금리 동결하나

정점 찍은 물가…기준금리 동결하나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하는 등 물가가 정점을 찍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주목된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5월 전월보다 0.1%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되고 있어 소비자물가도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선으로 떨어지는 등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점도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0.9%에서 2월 0.8%, 3월 0.5%, 4월과 5월 보합, 6월 0.2% 등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와 이탈리아의 재정 불안 등 유럽 위기가 심화된 점도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도 금통위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인상하면서 6개월 새 3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린 만큼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를 지켜볼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두 달 연속해서 기준금리를 올리기에는 정치적으로도 서민경제적으로도 부담될 것으로 본다"며 "최근 가계부채 연착륙 방안이나 저축은행 관련 대책 등 여러 정책이 쏟아져나온 만큼 정책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도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할 만큼 가계부채 증가세가 빠르지 않으며, 대외적 불확실성도 남아있다"며 "가계부채 조정을 위해 너무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신호를 주고 대비할 여유를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금통위가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등에 따른 물가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 조처를 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전셋값 급등과 휘발유 값 환원 등으로 물가가 불안해질 수 있는 만큼 기준금리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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