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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당 복귀설…여 권력지형 요동칠까

이재오 당 복귀설…여 권력지형 요동칠까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특임장관의 '당 복귀설(說)'이 조기에 현실화될 경우 당내 세력균형이 깨질지 관심이 쏠린다.

7ㆍ4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홍준표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 등 `비주류 지도부'가 탄생한 데 이어 쇄신파와 친박(친박근혜)계가 '신주류'로 자리매김, 당의 중심축이 이동한 상태다.

반대로 주류였던 친이계는 '비주류'로 물러난 것은 물론 결속력에서도 '와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장관의 복귀는 '친이계의 구심점 회복'으로도 비칠 수 있다.

모래알처럼 흩어질 위기에 처한 친이계가 이 장관을 중심으로 재규합, '이명박 정권 성공 기반으로 한 총선·대선 승리'라는 목표점을 향해 한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당 권력의 무게중심은 '친박계-쇄신파 연대'와 친이계 사이에서 흔들릴 개연성도 있다.

관건은 이 장관이 당에 '연착륙'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친이계 한 의원은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장관이 연착륙을 한다면 친이계 좌장이자 당 중진으로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경착륙을 하면 그렇게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이 2007년 대선 경선 및 18대 총선 공천에서 친박계와의 정면충돌을 불사, '구원'을 이어왔고, 현재 당내 쇄신파도 이 장관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장관은 당 복귀가 현실화될 경우 평의원으로서 '낮은 자세'를 유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6·3 회동으로 여권 화합 분위기가 형성된 상황에서 정치적 오해, 나아가 당내 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언행을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정치적 언급을 삼가는 대신 지방 강연 등을 통해 대학등록금 문제, 추가감세 철회 등 정책에 대해서만 소신을 밝힐 가능성도 점쳐진다. 직전 각료로서 정부·청와대의 목소리를 당에 전달한다는 것이다.

한 쇄신파 의원은 "친이계가 사실상 무력화된 상황에서 이 장관의 복귀가 갖는 의미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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