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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범죄' 해결책은 공동체 회복"

"'묻지마 범죄' 해결책은 공동체 회복"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12일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불리는 이상동기범죄를 예방하려면 공동체 기능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주최로 열린 '이상동기범죄 대응을 위한 학술세미나'에서 "극단적 처지비관자나 사회불만자에 대한 상담·치료 등 지원책과 이웃에 대한 배려심, 소외 학생에 대한 교육 등이 해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묻지마' 살인 범죄의 원인으로 ▲처지비관이나 열등감, 좌절감 등 개인적 요인 ▲경제적 어려움, 이성관계 실패 등 사회적 스트레스 ▲실직, 경멸의 말이나 눈빛, 채무의 압박과 같은 촉발요인 등 3가지 요소를 꼽았다.

표 교수는 "이런 사람들은 범행에 합리성을 부여하는 경향이 있어서 큰 심리적 장벽 없이 연쇄살인도 저지른다"며 "예방책과 함께 경찰청에 독립된 프로파일링 부서를 구축하고, 과학수사와 현장을 연계해 업무절차를 확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본 경시청 소속 도가시 스스무 협력관은 이날 발표를 통해 "일본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의 범인들은 20∼40대 남성이 많고, 무직이거나 비정규직이어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며 희박한 가족관계로 인한 열등감도 공통적이다"라고 말했다.

도가시 협력관은 "일본에서는 이상동기범죄를 '도리마 살인'이라고 부르는데 2001∼2010년 10년간 미수를 포함해 모두 67건이 일어났다"며 "히끼코모리(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상담과 훈련을 실시하고 정신장애자를 관리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신민섭 서울대 교수와 정연대 서울청 범죄분석요원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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