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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백화점의 횡포…'상상 이상의 수수료'

<앵커>

대형 백화점이 입점업체에 매출액의 30~40%에 이르는 높은 판매수수료를 받는 것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 싸게 파는 것도 막아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알아봅니다. 백화점 수수료 폭리에 대해서 이 시간에 여러 번 얘기 했었는데, 이제는 백화점 물건이 얼마다하면 그 중에 얼마쯤이 수수료일까 생각하게 되네요.

<기자>

현재 품목별로 다소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의류나 잡화 같은 경우 30~40%를 수수료로 내야 합니다.

20만 원짜리 구두를 판다면 7만 원 정도가 백화점 매출로 잡히는 겁니다.

백화점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자릿세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백화점 옷, 한 벌에 30~40만 원 훌쩍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 이유가 수수료와 각종 부대비용인데요, 의류를 보면 수수료가 판매가의 약 35%를 차지하고, 인테리어비, 판매사원 인건비, 광고판촉비까지 하면 운영비가 약 20%입니다.

이러다보니 입점업체는 원가 10만 원 짜리 옷을 5배인 50만 원 정도에 팔아야 조금이라도 남길 수 있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비싼 판매수수료가 백화점을 이용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엉뚱하게 부담이 돌아간다고요?

<기자>

사실 이게 더 큰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즉, 백화점 횡포가 외부 유통채널에까지 미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 같은 브랜드라고 한다면 판매수수료가 싼 다른 가게에서는 옷값이 더 싸야 당연한데요, 백화점이 이렇게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것입니다.

수수료가 백화점의 절반에 불과한 중소기업 쇼핑몰입니다.

백화점과 이 곳에 동시에 입점한 업체, 가격이 똑같습니다.

또 임대료와 인테리어비 등 비용이 거의 없는 인터넷 쇼핑몰도 역시 백화점에서 파는 상품은 똑같은 가격에 팔아야 합니다.

백화점보다 싸면 자신들의 매출에 차질을 빚을까봐 불이익을 주는 일이 만연한 것인데요,
결국 백화점을 찾지 않는 서민들에게도 높은 수수료 피해가 이런 식으로 전가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백화점들, 이런 영업으로 미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높은 평균 23%의 순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이혼하는 부부들 많이 늘어난 건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닌데 이혼한 가주구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었다고요?

<기자>

요즘 이혼하는 게 이제는 큰 뉴스가 아닌데요, 이혼가구가 늘면서 배우자 없이 사는 가구가 100만 명을 넘어서 100가구 가운데 7가구 정도에 해당됩니다.

40대 이혼율이 가장 높았는데, 50대, 60대 황혼 이혼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혼 상태인 가구주 1980년 7만 명밖에 안 됐는데, 가파르게 늘어서 지난해 126만 7천명, 30년 전보단 18배나 급증했습니다.

1980년대 100명 중 1명 꼴에 불과했던 이혼 상태 가구주는 지금 100명 중 7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앵커>

배우자 없이 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텐데, 개인의 선택이긴 하지만 정서적 또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건 아닌가요?

<기자>

1980년 2만 4천건이던 이혼건수가 2003년 16만 7천건으로 정점 찍고 지금은 연간 12만건 안팎으로 이혼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40대 이혼자가 많고, 50대, 30대, 60대 순으로 황혼이혼 늘고 있습니다.

이혼한 남녀 가구주가 100만 명, 여기에 사별 상태인 가구주까지 합하면 배우자 없이 사는 가구주가 330만 명에 육박해 전체 가구주의 10%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사회구성원의 외로움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이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한 20년 전만해도 해외에서 일본차는 좋은 차라고 환영 받았지만, 우리나라 차는 '싼 차'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는데 이게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기자>

한국 자동차의 품질과 디자인이 많이 나아졌고, 또 일본 도요타 리콜 사태가 있었고 또 지진 때문에 일본 차 업체들이 부진한 것도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1986년 '포니'라는 브랜드를 앞세워서 미국 땅에 진출한 현대 자동차는 처음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섰습니다.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1년전보다 30.4% 늘어난 191억 달러, 대수로는 15.9% 증가한 150만대에 달했습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중대형 차종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2008년만 해도 대당 4천달러에 불과했던 수출가격이 올 상반기 1만 3천달러로 올라갔습니다.

'한국산=싼 차'라는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으로 수출 1년 전보다 40% 급증했고, EU, 러시아, 브라질에서도 선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럽연합과 FTA가 발효됐는데, 앞으로 우리 차 수출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겠네요?

<기자>

EU 지역은 자동차 수출의 15% 차지하는 만큼 FTA로 교역량이 크게 늘 전망입니다.

물론 유럽차의 국내 수입도 물론 늘겠지만, 국내 차 시장규모와 EU 는 10배 정도 차이가 나는 만큼 우리한테는 유리한 게임입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일본 차 업체들이 지진 여파에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고, 유럽지역의 경기 불안, 원화강세, 고유가 같은 부정적인 변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무엇보다 차 값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국내소비자를 홀대한다는 고질적인 비판도 반드시 개선돼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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