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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거래 증권사 '평가 점수 조작'도

<앵커>

국민연금공단은 엄청난 기금을 운용하지만, 그 과정에서는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죠. 보건복지부가 기금 운용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330조에 달하는 거대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은 증권가와 부동산 시장에서 단연 최고의 큰 손입니다.

그런데, 국민연금은 지난 2009년 이 빌딩을 사들이며 내지 않아도 될 수수료를 14억 4천만 원이나 지급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기금운용 책임자가 거래 증권사 평가 점수를 조작해 개인적인 친분이 있거나 퇴직 간부가 있는 증권사에 거래 물량을 몰아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이 문제를 지적하면서 관련 직원들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자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전담부서를 꾸려 대대적인 수술에 나섰습니다.

거래증권사를 선정할 때 현재 25%를 차지하는 주관적 평가를 줄이고, 공단 퇴직 간부가 국민연금의 투자처나 거래 증권사 대표로 가는 전관예우를 끊겠다는 겁니다.

[이상영/보건복지부 연금정책관 : 어떤 원인에서 그렇게 된 것인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그것을 분명히 밝혀서 제도화 시킬 것은 제도화 시킬 건 제도화 하고…]

복지부는 공단과 외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투자결정시스템과 내부통제체제, 인력관리 등에 대한 개선안을 다음달 중순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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