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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피해 계속…닷새동안 13명 사망·3명 실종

재산피해도 이어져

<앵커>

장맛비로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닷새동안 전국에서 1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건 물론이고 재산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하동군 옥종면 양지마을의 야산이 집중 호우에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52살 박 모씨와 부인 고 모씨가 흙더미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 마을에서는 산사태가 주택을 덮쳐 집안에 있던 80대 노부부가 매몰 됐습니다.

[매몰노인 구조자 : 우리 집에서 보니까 (어르신 집의) 나무가 집으로 넘어오더라고요. 흙이 밀려들어와 두 분이 다 주방에 묻혀 있더라고요.]

닷새간 계속된 폭우로 전국에서 모두 1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서울 마곡동에서는 외제 승용차가 마주 오던 택시와 SUV를 충돌해 7명이 다치는 등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산을 깎아 도로를 낸 곳이 많은 충북 지역에서는 흙과 돌 더미가 무너져 내리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북 군산에서는 폭우로 아파트 기계실이 완전히 물에 잠겨 1천여 세대에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충남 논산에선 누런 흙탕물이 수박 재배 단지를 덮치는 등 출하를 앞둔 농작물이 크게 망가졌습니다.

[박노준/농민 : 금방 썩어요. 물에 잠기면 뿌리에 산소 공급이 안돼서 금방 다 죽어버려요.]

남부지방에선 날이 잠깐 갰지만 워낙 피해가 커서 수재민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복구의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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