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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연장서 서희경 잡고 US여자오픈 '우승'

<앵커>

조금 전 끝난 여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끼리 연장에 들어갔는데요, 유소연 선수가 한국 선수로는 역대 다섯 번째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극적으로 성사된 한국 선수들끼리의 연장전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서희경이 3언더파 단독선두로 미리 경기를 마친 가운데, 한 타차 2위 유소연이 악천후 때문에 마치지 못한 최종 라운드 잔여 경기에 들어갔습니다.

17번 홀에서 5미터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지나가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파4 18번 홀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습니다.

세 번째 샷을 핀 3미터에 붙인 뒤 과감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서희경과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16번 홀부터 시작된 연장전은 17번홀에서 서희경의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빠지며 유소연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서희경이 보기에 그친 반면 유소연이 3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두 타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조금 전 끝난 18번홀에서도 유소연이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올 시즌 미국 무대에서 한국 선수의 첫승입니다.

US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김주연, 박인비, 지은희에 이어 유소연이 다섯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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