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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없다더니…한나라 공천권 확보 '힘겨루기'

<8뉴스>

<앵커>

홍준표 새 대표의 한나라당에서 사무총장 임명 문제 때문에 집안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사무총장이 총선 공천때 꽤 힘을 쓰는 자리라서 그렇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홍준표 대표는 김정권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하겠단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사무총장만큼은 자신의 측근이 맡아야 한다는 논리였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26명 당직자 중에서 홍준표 사람은 단 한 명뿐이다.]

친박측의 유승민, 친이측의 원회룡 최고위원도 계속 반발했습니다.

[유승민/한나라당 최고위원(친박계) : 사무총장은 워낙 공천 시스템이 핵심이니까, 캠프 출신, 측근 인사 이렇게 하지말고….]

[원희룡/한나라당 최고위원(친이계) : 사무총장만은 자기 측근을 시켜야 되겠다고 고집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접점이 없습니다.]

홍 대표는 격앙된 표정을 숨기지 않았고 참석자들도 분위기가 험악했다고 전했습니다.

홍준표 대표체제 출범 후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당직다툼의 현장입니다.

사무총장에 대표와 각 계파가 격론을 벌이는 이유는 내년 선거 공천문제 때문입니다.

사무총장은 공천의 실무 책임자로 원내외 조직을 관리하는 1, 2 사무 부총장을 직접 지휘하기 때문입니다.

홍 대표로선 자신이 공천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친이계와 친박계는 각각 계보원들의 공천탈락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는 셈입니다.

계파를 없애겠다던 홍준표 대표의 취임 일성과는 달리 계파별 이해관계가 또 다시 극명하게 드러났고 이 때문에 당직인선은 오늘(11일)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최준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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