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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에 단수까지…아파트 천여가구 '악몽의 밤'

<8뉴스>

<앵커>

전북 군산에서는 1000가구가 사는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와 수도가 한꺼번에 끊어져서 주민들 불편이 컸습니다.

JTV 최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지는 폭우에 아파트 기계실이 물에 잠겼습니다.

양수기로 물을 퍼 올려보지만 빗물은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기계실에 물이 차면서 전기 공급은 중단됐고 수돗물도 끊겼습니다.

전기는 임시로 복구됐지만 1000여 가구의 아파트 주민들은 악몽 같은 하룻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최정숙/아파트 주민 : 전기가 없어서 냉장고(음식) 다 버렸으니까. 지금 물 안나오고 TV는 안봐도 살아요. 물 안나오는 게 제일로 급한 거요.]

폭우로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빗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흙탕물에 잠긴 주택은 가구와 집기들이 모두 못쓰게 돼버렸습니다.

상가에 쌓아둔 건축자재들도 잿빛으로 변해 상품 가치를 잃었습니다.

서점도 수마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빗물이 덮치면서 물에 젖어 구겨진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유영상/서점 직원 : 합치면 2억 원 가까이 될 것 같아요. 책만 한 7000만 원 될 것 같아요. 그것도 최소로 잡은 거고요.]

이번 폭우로 군산에서만 주택과 상가 40여 채가 물에 잠겨 수십억 원의 재산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JTV) 최영규 기자

(영상취재 : 이동녕(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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