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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낙석피해 커…바위 쏟아져 곳곳 도로 마비

<8뉴스>

<앵커>

이번 비로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충남북과 전북입니다. 특히 충북 곳곳에서는 흙과 돌더미가 무너져 내려서 피해가 심했습니다.

CJB 이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백 톤의 돌덩이들이 도로 위를 점령했습니다.

어제(10일) 새벽 닷새 째 내린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암석들이 쏟아져 내린겁니다.

절개지로부터 낙석 300여 톤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면서 이 일대 교통이 12시간 동안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백철기/보은경찰서 회인파출소장 : 하루종일 한시도 안 그치고 호우가 집중적으로 많이 내렸거든요. 이래서 절개지로 물이 스며들어서….]

청원군 남이면 16번 국도에는 7m 높이의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흙과 나무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벌써 3년째 낙석피해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박대준/충북 청원군 : 한 3년 전부터 토사가 내려와가지고 그때그때마다 군청에서 치워주고 그랬는데 올해가 제일 심하게 내려왔습니다.]

이밖에도 옥천군 이원면 국도 4호선과 안내면 지방도 502호선, 군북면 폐기물종합처리장에 토사가 쏟아져 시설이 파손됐고, 옥천읍 매화리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일가족이 대피했습니다.

청원 상주간 고속도로 구간에서도 피반령터널 입구 등 3곳에서 토사가 유출돼 5시간여 만에 복구됐습니다.

특히 이번 장마에는 낙석과 토사유출로 인한 피해가 컸습니다.

장마전선이 중부 지방에 머물면서 최고 300mm가 넘는 비를 뿌린데다 산지가 많은 충북지역의 특성상 산을 깎아 도로를 낸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CJB) 이윤영 기자

(영상취재 : 김유찬(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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