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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 땐 "나는 배우다"…알고보니 불법 입국자

<8뉴스>

<앵커>

외국인들의 불법 입국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한류 붐을 타고 국내에서 찍는 외국 영화가 늘어나자 가짜 배우로 위장해 외국인들이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국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충남 천안의 한 지하 공장에 들이 닥칩니다.

[여권 봅시다.]

불법 취업한 인도인 2명을 긴급 체포합니다.

지난 6월 영화 촬영차 우리나라를 찾은 인도의 영화 촬영팀에 끼어 입국한 사람들입니다.

출입국 관리 당국의 눈을 속이기 위해 단역 배우와 스탭 자격으로 위장했습니다. 

[불법 취업 인도인 : 한국에 들어온 진짜 목적이 뭡니까? (돈을 벌기 위해섭니다.)]

같이 온 41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9명이 달아나자 당황한 인도 촬영팀이 당국에 신고했고 결국, 나흘 만에 18명이 검거됐습니다.

조사결과, 알선책에게 한 사람당 1천만 원씩을 건네고, 올 초부터 치밀하게 불법 취업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법 취업 인도인 :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알선책에게 얼마를 줬나요? (한 사람당 1만 달러씩 줬습니다.)]

출입국 관리 당국은 이번 사건이 한류 붐을 악용한 첫 불법 입국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상훈/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 한류 붐을 타고 한국을 배경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촬영한다는 목적으로 입국해 잠적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보여 집중적으로 단속과 수사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달아난 나머지 11명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불법 입국을 알선한 브로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우, 화면제공 :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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