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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용 기한' 없는 화장품…언제까지 쓰나

<8뉴스>

<앵커>

쓰다 남은 화장품은 도대체 언제까지 쓸 수 있는 걸까? 고민해 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제조일자 표시도 제각각에 심지어 그나마도 표시가 안 돼 있기도 한데요, 내년부턴 모든 화장품에 사용기한을 표시하도록 법이 강화됩니다.

최우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한 포장으로 눈길을 끄는 화장품.

하지만 언제 만든 건지 정작 중요한 제조일자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닥이나 끝 부분에 숨어 있는데, 연도와 날짜를 쓰는 순서가 제각각입니다.

[최혜림/서울 중계동 : 썬크림 지난해 쓴 거 올해 써도 되나 유통기한도 없고, 어떤 성분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불안하죠.]

성분이나 사용법은 포장지에만 적혀 있을 뿐 매일 쓰는 화장품 용기에는 단 한 줄도 없습니다.

정보 자체가 적다 보니 쓰는 사람도 무관심해지고, 자연히 피부 발진 같은 화장품 부작용 환자는 갈수록 늘어납니다.

[김모 씨/오래된 화장품 부작용 환자 : 양도 많이 남아있고, 제품도 특별히 향이나 육안으로 봐도 다른 게 없으니까 아깝기도 하고…그래서 바르는 거죠.]

반면 유럽산 화장품은 뚜껑 열린 그림과 숫자로 개봉 후 몇 달을 쓸 수 있는지 친절하게 표시합니다.

정부는 뒤늦게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모든 화장품에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표시하고 ,비타민이나 효소 성분이 포함돼 변질이 쉬운 화장품은 개봉 후 사용 기한도 명시하게 했습니다.

또, 포장은 물론 용기에도 성분과 유통기한을 표기해야 합니다.

[설효찬/식품의약품안전청 화장품정책과장 : 화장품 변질로부터 노출을 막기 위해 법에 따라 관련 규칙을 만들 것입니다.]

스킨로션과 메이크업 제품 등 대부분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3년, 개봉 이후엔 적어도 1년 안에 다 쓰는 게 좋습니다.

특히, 영양 크림처럼 손과 공기의 접촉이 많은 제품은 만든 지 2년, 개봉 후 6개월 안에 다 쓰는 게 안전합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변질이 되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고요, 곰팡이나 세균 증식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피부에 닿아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죠.]

또 마개를 잘 닫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요즘 같은 장마철엔 집안의 습도를 낮춰야 화장품의 변질을 늦출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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