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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냐? STX냐?…하이닉스 인수 2파전으로

<앵커>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전이 LG와 범 현대가 등 옛 주인들은 빠진 가운데 SK텔레콤과 STX의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과 STX는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공동매각주간사 가운데 하나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서울사무소에 제출했습니다.

우선 SK텔레콤이 밝힌 하이닉스 인수전 참여 이유는 미래성장 기반 확보와 글로벌 사업기회 발굴입니다.

이동통신 사업의 경우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고, 전형적인 내수 산업이어서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산업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정보통신기술과 융합 추세에 있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STX는 조선과 해운 등 해양 분야에 치우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중동의 국부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우량 자산을 매각하면 외부 차입없이도 인수 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하이닉스 인수에는 지분 인수와 시설 투자 등에 3~4조 원이나 필요해 두 회사 모두 실사를 해 본 뒤 본입찰 참여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외환은행 등 하이닉스 채권단은 다음달 중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에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자산 규모 16조 원, 연매출 12조 원에 이르는 하이닉스가 누구의 품에 안기냐에 따라 재계 판도도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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