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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하원, 한-미 FTA 이행 법안 '동시 심의'

FTA에 이견 없고, 쟁점서도 타협 태세…비준 가능성 높아져

<앵커>

한미 FTA 이행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비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 상하원이 동시에 법안을 심의했는데, 몇가지 쟁점이 남긴 했지만 한미 FTA 자체엔 이견이 없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FTA를 담당하는 미국 상원의 재무위원회, 지난 주 불참했던 공화당의원들도  오늘(8일)은 모두 이행법안 심의에 참여했습니다.

비공식 표결 결과 이행법안은 찬성 13대 반대 11로 통과됐습니다.

핵심쟁점인 실직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무역조정 지원제도 TAA 연장 법안도 포함됐습니다.

[로버츠/미 공화당 상원의원 : 실직 노동자 지원제도TAA 연장문제를 처리하기 전에 한미 FTA등을 우선 처리해야 합니다.]

[빙어맨/미 민주당 상원의원 : (한미 FTA 이행법안에) 실직 노동자 지원제도인 TAA 연장법안이 포함돼야 합니다.]

같은 시각 미 하원 세입위원회도 비공식 표결을 통해 찬성 22 반대 15표로 한미 FTA 이행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TAA 연장법안이 빠져 있어서, 미 상원과 하원의 한미 FTA 이행법안이 서로 다른 내용이 돼버렸습니다.

 미 행정부는 오늘 미국 상하원이 표결해 통과시킨 안을 참고해서 최종적으로 의회에 이행법안을 제출하게 되는데, 그 때까지 TAA문제를 놓고 격론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TAA연장법안을 한미FTA이행법안과 분리 처리할 가능성을 시사한데다, 한미 FTA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찬성의사를 밝혀, 한미 FTA이행법안이 다음달 미 의회 휴회 이전에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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