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목길 구멍가게를 밀어낸 대기업의 24시간 편의점들, 편리한 대신 물건 값은 비싸졌고 가격대는 어디나 비슷합니다. 알고보니 담합혐의가 짙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동네슈퍼에서 1,000원에서 1,500원씩 받는 월드콘이 편의점에선 어디서나 약속이라도 한 듯 1,800원을 받습니다.
슈퍼에서 750원인 새우깡도 편의점에선 어디든 900원입니다.
하지만, 정작 주택가에서 편의점 아닌 동네슈퍼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서울 신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 상가, 길가의 한 편의점, 옆 건물을 지나 다음 건물에 또 다른 편의점, 도로 건너 맞은 편에 또 편의점입니다.
[이희승/서울 신정동 : 슈퍼를 찾기 힘들어서 할 수 없이 편의점을 가야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소비자 입장에서 비싸게 구입하게 돼서….]
지난 5월 초, 월드콘과 메로나, 새우깡 등의 출고가가 인상되자 훼미리마트와 세븐일레븐, GS25 등 3대 편의점들은 인상률을 더 보태 똑같은 폭으로 소비자가격을 올렸습니다.
공정위가 결국 칼을 빼들었습니다.
지난달 말 이들 3대 편의점 본사를 전격 방문해 가격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OO편의점 직원 : 원가가 오르면 오른 폭만큼 판매가가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담합을 한다거나 하는 건 없죠.]
공정위는 대형 편의점들이 골목상권을 장악한 뒤 많이 팔리는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을 담합한 혐의가 짙다고 보고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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