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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조치 6일 종료…'기름값 미리 올리기' 의혹

<8뉴스>

<앵커>

이렇게 쪼그라드는 살림살이에 돈 쓸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정유사들의 기름값 100원 할인 조치가 내일(6일) 밤 12시에 끝납니다. 일부 정유사들이 이미 공급 가격을 올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운전자들은 기름값 환원을 앞두고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김기영/서울시 화곡동 : 지금도 비싼데요, 그간 내렸다고 해서 내린 것 같지도 않은데…. 올라가는 건 또 칼처럼 올라갈 거 아닙니까.]

GS칼텍스의 경우, 세부 계획 없이 단계적 가격 환원 방침만 밝힌 상태여서 실제 7일부터 기름값이 얼마나 뛸 지는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유일하게 신용카드 사후 할인 방식을 택한 SK는 내일 밤 12시까지만 할인혜택이 적용됩니다.

상황이 불확실하다보니 우려했던 사재기 조짐도 보입니다.

[주유소 관계자 : 정말 사재기 한 데 있으세요. 지방에 땅 값 싼 데다가 탱크시설 많이 해 놓으시고 사재기 하시죠.]

이런 와중에 일부 정유사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내렸는데도 오히려 국내 휘발유 값은 올렸습니다.

6월 넷째주 국제 휘발유 가격이 내렸지만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공급가격을 리터당 6~11원 인상했습니다.

6월 한달 동안 신용카드 할인 방식인 SK는 공급가격이 2원 떨어졌지만, 나머지 정유사들은 13원에서 많게는 38원까지 올렸습니다.

기름값이 환원되기 전에 정유사들이 미리 가격을 올려온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는 대목입니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최근 3주 연속 오름세를 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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