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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 대표 선출…친박 '미소'·친이 '우울'

<앵커>

한나라당 새 대표에 홍준표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또 계파간 힘의 균형은 뒤집혀 친박계는 웃고, 친이계는 울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후보는 2위 후보를 1만 표 가까운 차이로 따돌리고 당 대표에 선출됐습니다.

이어 유승민 후보와 나경원 후보, 원희룡, 남경필 후보 순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됐습니다.

친이계의 지원으로 1, 2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됐던 원희룡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모두 3위에 그쳤습니다.

반면 탈 계파를 선언한 나경원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중적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홍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비주류 홍준표식 개혁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신임 당 대표 : 이제 홍준표의 한당 개혁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친박계 단일후보로 나선 유승민 후보는 친박계 표의 결집에 힘 입어 2위로 올라섰습니다.

중립 개혁성향의 홍준표 당 대표와 40대로 구성된 젊은 최고위원단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전면적 당 개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친이계 당 대표 체제에선 말로만 그쳤던 수평적 '당청 관계'도 추진할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와 각을 세우며 친서민 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황우여 원내 지도부에 이어, 비주류 개혁을 예고한 홍준표 당 대표 체제가 들어섬에 따라 한나라당내 변화의 바람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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