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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② 평생 못 잊을 사건 '1등 없는 2등'

노래와 작곡에 재능을 보였지만 음악을 배운다는 건 꿈도 꾸지 못했던 가난한 어린 시절, 그에게 음악은 유일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가 된다.

암울한 상황에서도 음악을 놓지 못하던 중학생 송창식은 선생님의 권유로 콩쿨 대회에 나가게 되는데, 여기에서 그는 1등 없는 2등이라는 상을 받게 된다.

"정식 성악 공부를 해가지고 정식으로 부르는 게 아니니까 1등은 도저히 줄 수 없고,
다른 애들보다는 제일 잘 했으니까 1등 없는 2등이라는 상을 준 것 같아요."

실력은 남들보다 뛰어나지만, 음악을 제대로 배워보지 못했던 그가 겪을 수밖에 없었던 이 경험은 이후 그를 크게 변화시킨다.

어렵게 들어간 예고를 중퇴하고 3년 간 노숙생활을 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공부를 놓지 않았고, 기타를 치고 싶어 스스로 기타를 만들었다. 이런 노력과 열정의 밑바탕에는 이것 아니면 안 된다는 절실함이 있었다.

그의 음악적 성취는 음악에 대한 절박함에 그의 천재성이 보태져서 이루어진 결과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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