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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전당대회 계기 '좌클릭' 가속화하나

한나라 전당대회 계기 '좌클릭' 가속화하나

한나라당이 4일 전당대회를 통해 내년 총선을 이끌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선출하는 가운데 전대 이후 한나라당 정책의 `좌클릭'이 보다 속도를 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초 취임한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등록금 부담 완화'와 비정규직ㆍ전월세 대책 등에서 `진보적'인 정책을 선보인 데 이어 후보 7명 중 지도부 진입 가능성이 점쳐지는 남경필, 권영세, 유승민(이하 선수.가나다순) 후보의 정책이 대체로 `오른쪽에 가있는' 현 정부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류는 패배 위기감이 깃든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원하는 당내 목소리와 어우러지면서 더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들 세 명의 후보는 현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감세 기조에 대해서도 `부자감세'라는 평가를 받는 소득세와 법인세 모두에 대해 추가감세를 철회하고 이를 사회안전망 확충 등 복지 분야로 돌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기업이 감세라는 혜택을 통해 엄청난 부를 창출하고서도 고용이나 투자에서 그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적인 기류를 감안한 것이다.

보수층이 강하게 반발하는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야당의 주장이라고 무조건 배척해서는 안된다. 먹고 사는 문제에 좌우는 없다"며 적극적인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잠재적 대권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대해서도 정치적 갈등을 유발할 필요가 없고, 주민 혈세가 낭비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어 향후 지도부와 오 시장간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반해 현재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것으로 평가되는 홍준표-원희룡 두 후보는 법인세 추가감세는 예정대로 실시하고,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재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실시하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실시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이어서 `포퓰리즘'을 둘러싼 지도부간 논란도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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