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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범인 검거실적 이면엔…이런 불만이

광주경찰 범인 검거실적 이면엔…이런 불만이
광주 경찰이 올 상반기 뛰어난 범인 검거 실적을 올리고는 있지만, 일선 외근 형사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하면서 여기저기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3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월 절도범 검거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7건(14%) 증가했고 강도 발생 건수는 25건(26%)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7일 전국을 무대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고급 승용차 197대의 유리창을 깨고 금품을 훔친 2인조 차량 전문 털이범을 검거했고, 같은 달 19일에는 재래시장과 버스 승강장 주변에서 소매치기를 일삼아 온 절도범 3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광주경찰청은 이 같은 실적이 지난 4월에 이어 지난 5월 새 청장(직무대리) 부임 이후 계속되고 있는 범죄 소탕작전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범죄 취약지역ㆍ취약 시간대별로 지역경찰과 형사, 기동대 등을 집중 배치하고 실제상황을 가상한 모의 훈련을 540여 차례나 실시,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런 구체적 성과에 일선 외근 형사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두 달 연속 범인 검거 실적을 평가하는 '작전'에 들어간 전례가 없고 여름에는 휴가철 방범 강화 활동이 있기에 굳이 범죄 소탕 작전을 하지 않는 것이 관례인데다 그것도 100일간이나 진행하기 때문에 형사들의 몸이 지칠 대로 지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찰 경력 22년째인 한 경찰관은 "1주일마다 평가되는 검거 실적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다"며 "초과 근무 수당이 문제가 아니라 몸이 망가질 정도고, 가족 얼굴 볼 시간조차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광주경찰청이 특정 경찰서 선호로 인한 부작용을 없애고 조직분위기를 쇄신한다며 경위ㆍ경사 중 15년 이상 한 경찰서에 근무한 경찰관, 의무위반자 등을 대상으로 개청 이후 최대폭의 직원 전환배치를 하면서 일선 경찰서에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한 외근 형사는 "100일 작전을 하려면 동료 간 호흡이 중요하고 지역을 잘 알아야 하는데 이름도 모르는 직원들이 대거 오는 바람에 걱정이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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