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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올린 빵값, 이번달에 또…물가 고공행진

<앵커>

소비자 물가가 올 들어 여섯 달 연속 4%대의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대형 빵집에서는 지난달 올린 빵값을 또 올렸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빵 프랜차이즈업체 뚜레쥬르는 지난달 15일 빵값을 평균 8% 인상한 데 이어 어제(1일) 또 9% 올렸습니다.

[김철희/뚜레쥬르 점장 : 버터하고 계란류가 두 배 가까이 오른 경우도 있고요, 원·부자재가 많이 오른 부분이 있어서 빵과 케이크를 부득이 하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은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오름폭을 키우면서 식료품과 외식비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연실/서울 목동 : 쇠고기나 돼지고기나 가격이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오르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결국, 소비자 물가는 지난달에도 4.4% 올랐습니다.

6개월째 4%대 고공행진으로, 최근 두 달 주춤했다가 상승세가 가팔라진 겁니다.

돼지고기가 1년 전보다 무려 46%, 달걀 30%, 휘발유 9%, 경유도 12.4% 상승했습니다.

가공식품은 6.7%, 전세는 200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4.6%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양동희/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농·축·수산물, 그 다음에 가공식품, 석유류, 전세, 외식 등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요.]

당장 다음 주에 기름값 할인혜택이 사라지고 공공요금은 하반기에 줄줄이 오를 예정입니다.

정부가 새로 설정한 4% 물가 목표도 위태위태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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