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겹살이 국산 반값…'저가 외국산' 식탁 점령

<8뉴스>

<앵커>

물가가 오르면 신토불이가 설 땅을 잃어버립니다. 값싼 외국산 식품이 우리 식탁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나온 주부 김형주 씨.

껑충 뛴 물가 탓에 그나마 값싼 외국산 먹을거리에 손길이 갑니다.

[김형주/주부 : 국내산이나 수입산이나 비교를 했을 때 그래도 수입산의 맛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수입산에 손이 가게돼요.]

캐나다산 삼겹살은 100g에 1100원, 국내산 삼겹살의 딱 반값입니다.

[채경민/대형마트 축산 매니저 : 구제역 이후 국내산 돼지고기의 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수입산 돼지고기가 전년 대비 약 10배 가량 더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형마트 수산물 매장에서는 이제 국내산을 찾기도 힘듭니다.

최근 40톤을 수입해 매장에 풀린 호주산 바나나 새우는 국내산의 3분의 1 값입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도 국내산보다 1000원, 2000원 쌉니다.

재래시장도 단돈 1000원이라도 싸다는 이점에 수입 수산물 일색입니다.

[김병국/상인: 싸고 또 생선에 따라서는 질도 좋고, 국산은 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비싸고, 수입이 됐든 국산이 됐든 싸고 좋으면 산다.]

과일도 뉴질랜드산 키위나 미국산 체리, 타이완산 애플망고 등 수입 과일들이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오늘(1일)부터 한국과 유럽연합의 FTA가 발효됨에 따라 값싼 유럽 식품들이 밀려 들어오면 식탁에서 우리 먹거리 찾기가 더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